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묘한 이야기/방영 목록/2010년대 (문단 편집) == 복수병동(2014년 봄 특별편) == 주연 : [[후지키 나오히토]], 아카이 히데카즈[* 프로복서 출신 배우. [[한자와 나오키]]에서 다케시타 키요히코 역으로 출연했었다. 여담으로 배우 본인이 [[오사카]] 출신이라 출연 작품에서 [[칸사이벤]]을 구사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복수병동 편에서도 중간에 칸사이벤으로 말하는 부분이 잠깐 나온다.] 고교 체육교사 이시다 미치오는 어느 비오는 날 밤 아들 유지가 다리 골절로 입원한 병원의 담당 주치의로부터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게 되었다. 유지는 함부로 공사장에 들어가서 놀다가 쓰러진 자재에 깔려 다리가 골절되었는데, 이시다는 유지의 상태가 잘못돼서 호출된 것인가 싶어 초조한 마음으로 찾아간다. 그런데 그날따라 낙뢰로 인해 병원 전체가 [[정전(전기)|정전]]이 되는 바람에 캄캄한 방에서 의사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그는 이미 평정심을 반쯤 잃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의사는 뜻밖에도 유지의 용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을 하지 않고[* 골절부위 수술이 잘 끝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고, 이 정도 회복 속도라면 예정보다 일찍 퇴원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난데없이 이시다의 가족사와 직업을 묻더니, 돌연 체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교사라는 입장도 있고, 원래 체벌 찬성론자이기도 했던 이시다는 아무 생각 없이 체벌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언론 보도가 너무 일방적이라는 등 체벌을 옹호하는 논리를 펼친다. 그러자 의사는 갑자기 자기 방에 좀 별난 물건이 있는데 보겠느냐며 캐비닛을 열고 무언가를 꺼내는데, 다름아닌 [[죽도]]였다. 그리고 그는 이 죽도에 얽힌 추억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만 그가 말하는 추억이란 아름다운 이야기나 훈훈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학생 시절에 '''죽도로 두들겨 맞은 기억'''이었다. 고교생이었던 그를 무자비하게 구타한 사람은 체육교사였다. 그의 언급에 의하면 그 체육교사는 학생들이 항상 두려워하는 대상이었고, 마치 폭력을 휘두르고 싶어서 교사 일을 하는 것 같았다고. 그 교사가 학생을 구타한 것도 정말 큰 잘못을 저질러서 때렸던 게 아니라, 단지 걸음걸이가 단정치 못하다거나 교복 단추가 떨어졌다거나 하는 아주 사소한 일로 꼬투리를 잡아서 체벌을 빙자해 마구잡이로 폭행을 일삼은 것이다. 그리고 의사는 본격적으로 죽도에 얽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기말고사가 끝난 뒤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체육의 날'이라고 해서 학생들을 모아놓고 구기 대회 같은 운동경기를 하는 관습이 있었다. 당시 그는 시험공부로 무리했던 탓인지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의사에게 진단서를 받아 체육의 날에 참여하는 대신 쉬겠다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은 체육교사는 그를 후려쳐 바닥에 쓰러뜨리고는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죽도로 그의 다리를 세차게 때렸다. 결국 이 학교에 계속 다니다 체육교사에게 또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는 여름방학이 되자 부모와 상의 끝에 전학을 갔고, 그 때 당한 폭행의 후유증으로 다리에 장애를 입게 된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던 이시다는 그제서야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렸다. 오래 전 그가 어느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있었을 때 행동이 굼뜨고 어설프다는 이유로 '둔탱이 토끼'[* 원문은 'ノロうさぎ'. '굼뜨다, 꾸물거리다'라는 뜻의 'のろい'와 토끼(우사기)를 합친 말인데, 모 자막에서는 이 말을 그대로 '노로 토끼'로 번역했다. --노로바이러스?--] 라는 별명을 붙여 부르던 안경 쓴 학생이 있었는데, 성적은 우수했지만 순전히 '이시다 자신이 보기에' 교사를 무시하는 듯한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고 건방지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그 학생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급기야 몸이 좋지 않아 체육의 날에 쉬겠다며 진단서까지 끊어온 학생에게 공부만 잘 하면 다냐는 등 온갖 트집을 잡아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에게 온갖 폭언과 욕설을 내뱉으면서 죽도로 마구 폭행했던 것. 그래도 딱히 그 학생만 괴롭힌 게 아니었다며 이시다는 자신의 행동을 애써 합리화하려 했지만, 의사의 '''"설령 때린 쪽은 잊어버렸을지 몰라도, 맞은 쪽은 평생 잊을 수 없다"'''는 말과 오른쪽 다리를 끌면서 걷는 모습[* 전술된 폭행의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끌면서 부자연스럽게 걷게 되었다.]을 보고 그가 자신이 '둔탱이 토끼'라고 부르며 무자비하게 폭행한 학생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을 불러내서 과거 이야기를 꺼낸 의도를 눈치챈 이시다는 절박한 심정에 사로잡혀 인간으로서의 열등감으로 학생들에게 체벌을 빙자한 폭행을 저질렀던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면서, 아들 유지만은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호소한다.[* 자신은 다분히 자기본위적인 생각과 [[열폭]]으로 남의 집 자식의 다리에 평생 회복되지 않을 장애를 남겼으면서, 정작 제 자식이 다리에 중상을 입고 누워있는데다 과거 자신이 폭행한 학생이 성장해서 담당 의사가 되니 자신에게 원한이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아들의 다친 다리를 복수에 이용하지 말아달라 애원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내로남불|비겁하고 졸렬한 태도]]다. 이시다가 교사로서도 자격 미달이거니와 인간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그러던 중 병원에 다시 전기가 들어왔고, 다급히 달려온 간호사가 유지의 상태가 악화되었음을 알린다.[* 의사와 이시다와의 대화 도중 간호사가 이시다의 아들에게 약물 처방을 하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악화 원인에 대한 떡밥인지 아니면 단순 치료인지는 작중 언급이 없어 불명. 대신 이 에피소드의 타이틀을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즉시 긴급 수술에 들어가게 된 유지. 수술이 시작되기 전 유지를 살려달라고 간곡하게 애원하는 이시다에게 마지막으로 의사는 이 한 마디를 남긴다. > '''"가능한 최선을 다하도록 하죠. 다만...전 느려터지고 얼빠진 '둔탱이 토끼'라서요."''' 그리고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선 의사는 뒤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수술실로 향했으며 그가 수술실로 들어가고 서서히 닫히는 수술실 문 너머에서는 이시다의 절규만이 메아리쳤다.[* 보통 다른 에피소드들의 경우 초반에 제목 타이틀이 뜨는데, 이 복수병동 편은 특이하게 마지막에 타이틀을 넣은 대신 기묘한 이야기 로고가 뜨지 않는다. 봄 특별편의 마지막 순서로 나오는 에피소드인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에피소트 타이틀 "복수"에서 인물 간의 관계 등을 쉽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